건약 '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 본격 전개

건약 '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 본격 전개

7월~8월 두달간...소비자 알권리 차원, 약사 책임 강조 일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회장 리병도, 이하 건약)가 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약사들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을 7월~8월 2개월간 본격 전개한다.

건약은 26일 오전 11시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운동의 전반적 내용에 대해 밝혔다.

건약에 따르면 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은 집에 알지 못하는 약들, 또는 소비자들이 약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약사가 정확히 지도해 주는 운동이다.

특히 이 운동은 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높이고 약사의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운동으로 약물 오남용을 막는다는 의약분업의 원래 취지와 약사의 역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와관련 리병도 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집에는 알게 모르게 약들이 방치되어 있다”고 전제 “처음엔 복용하다 남아서 나중에는 무슨 약인지 몰라서 방치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함에도 본인 스스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는 같은 효능의 약이 방치된채 다시 처방을 받을 경우 생기는 경제적 손실 문제도 있지만 갑자기 몸이 아플 때 엉뚱한 약을 잘못 복용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운동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건약은 전국 500여곳의 회원약국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벌인 후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약사회 차원의 운동전개 건의를 비롯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대중적인 운동으로 승화시켜 갈 예정이다.

다음은 건약이 밝힌 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 Q&A.

1.묵힌 약 제자리 찾기 운동이란 어떤 운동인가=집에 알지 못하는 약이 있으면 모아서 가까운 단골 약국에 가지고 나와 약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사에게 묻고 설명을 듣는 운동.

2.이 운동은 어떤 의미가 있나.=약사와 환자의 형식적인 관계가 좀더 친밀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변화 할 수 있다.

3.이 운동의 목적은=국민들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의약품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힐수 있다. 특히 환자나 국민에게 약사의 직능을 제대로 인식 시켜 줌으로써 의약 분업의 장점이나 약국의 기능, 약사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4.외국의 사례는=보건 의료 관계자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향상을 위해서 시작됐고 미국은 1983년 부터, 일본은 1996년부터 이런 형식의 운동을 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5.국민이나 환자에게 유익한 점은=환자는 약에 대한 일상 적인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을 계기로 자신의 단골 약국을 방문해서 부담없이 약물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다.

6.약국이나 약사에게 유익한 점은=단골 약국으로서의 위치를 재차 확인 할 수 있고 약에 대한 질문에 적극 대답함으로써 정보제공의 필요성을 인식 할 수 있다.

7.약물 상담의 주요 내용은=약의 이름, 효능(용도), 복용 방법, 피해야할 음식물, 부작용 등.

8.주의 사항은=유효기간, 악품명 등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약들은 폐기 처분하도록 한다.(변질·변형·변색된 약은 버리도록 한다. 액제의 경우 침전이 있거나 변색, 또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는 버리도록 한다)

9.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는=약국에 설명을 듣기 위해 가져 왔던 약들을 환자가 가지고 갈 때는 분류를 잘해서 약 봉투에 종류 별로 정리해서 무슨 약인지(약의 이름, 효능(용도), 복용 방법 표기해 보관)표기해서 광선에 변색되지 않을 색깔이 있는 비닐 백이나 상자 등에 넣어 주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 약의 보관=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불투명한 상자나 비닐 등에 넣어 보관토록 한다. 시럽제는 대부분 실온보관이므로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이면 꼭 냉장고가 아니더라도 어디든 보관해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항생제 시럽(단 에리스로마이신(마크로라이드계)시럽은 실온 보관)은 꼭 냉장고에 보관하고 종류에 따라 1주~2주가 지나면 버리도록 한다. 드라이시럽은 미리 물을 타서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부루펜등 해열제시럽도 실온(1~30도)에 보관한다(해열제 상온 보관 시 결정이 생겨 효과 떨어질 수도 있다.)
일반시럽은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밀봉을 잘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유효기간내까지 사용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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