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의약품'이다

이라크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의약품'이다

미국은 역사상 최대의 군사력으로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번 전쟁은 1백년 전의 식민지 전쟁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4월 7일 미군 탱크들이 바그다드에 진입하자 부시와 블레어, 그리고 그들에게 아첨하는 언론은 승리를 축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직면한 현실은 해방이 아니라 점령이다.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 정권은 이라크 민중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공포정치를 자행해 왔다. 지금 이라크를 공격하는 미국과 영국은 후세인 집권 기간 대부분 시기에 그를 지지하고 후원해왔다. 이제 미국이 이라크에 세우려고 하는 정권은 후세인 정권보다 더 나쁜 정권일 것이다.
미군과 영국군 탱크가 지나간 자리에는 혼란, 사상자, 파괴만이 남아있다. 평범한 이라크인들의 기본적인 생활조건은 붕괴해 버렸다. 전기, 의약품, 식량, 물 부족 떼문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속해 있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월부터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폭탄이 아니라 의약품을' 캠페인을 벌여왔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의약품 보내기 모금에 동참했다. 그 결과 두명의 의료진이 4월 12일 의약품을 가지고 출국한 상황이다.
죽음과 혼란을 가져다 주는 미군 점령에 반대해 군대가 아니라 의약품을 보내는 캠페인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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