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취에 대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취에 대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오늘(29일), 약사를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에서 발표한 동영상을 보고 대다수 약사는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4만여 약사를 대표하는 대한약사회 회장의 약국에서 약사가 없이 비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이다.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한약사회 집행부 일부임원의 직업윤리를 벗어난 비도덕적 행위가 눈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약사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 뿐 만 아니라 김구 회장에 대한 4만여 약사집단의 신뢰와 전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런 불법적이고 비도덕적 행위가 드러난 이상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과 집행부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관련하여 회원약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복지부와의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었다. 그동안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을 위해 전문가에 의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약사법 개정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대한 약사회가 스스로 이 원칙을 져버리고 복지부와 최소한의 품목을 내보내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발상은 대한약사회가 약사를 대표하는 집단이 맞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대한약사회 구성원인 4만여 약사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협상의 이유로 내세운 국민여론의 악화는 집행부의 무능력을 여실이 드러낸 것이다. 일부 약사들이 복약지도의 문제와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의 너무 불편하다는 국민여론이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했어야 마땅하다. 당번제 약국실시, 복약지도 교육 등을 더 강화하고, 약사 사회의 자정노력을 강하게 추진했어야 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심야 공공의료 센터 등의 도입 등의 제도적 개선방안을 꾸준히 제기하고 홍보했어야 했다.

 

이렇게 무능하며 비민주적인데다 이번 사태와 같은 비도덕적 행위까지 밝혀진 이상 과연 현 대한약사회를 4만여 약사를 대표하는 회장과 집행부라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이에 우리는 김 구회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거취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2011년 12월 29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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